글을 쓸 때 막막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많습니다. 어떤 내용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될 때가 있죠. 그럴 때 6하원칙을 활용하면 훨씬 쉽고 논리적인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오늘은 글쓰기의 기초이자 만능 공식인 6하원칙을 활용한 글쓰기 방법을 소개합니다.
6하원칙이란 무엇인가요?
6하원칙은 영어로 Who, What, When, Where, Why, How의 6가지 질문으로 구성됩니다. 우리말로는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라는 뜻이죠. 이 원칙은 뉴스 기사뿐 아니라 설명글, 자기소개서, 보고서, 일기 등 다양한 글에 활용됩니다. 글의 방향을 잡기 어려울 때 이 6가지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핵심이 분명하고 정리된 글을 만들 수 있어요.
‘누가’로 주제를 잡자
글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누가’입니다. 글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나 주체를 정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여행기를 쓴다면 ‘내가’가 주체가 되고, 사건에 대한 글이라면 ‘등장인물’이 주체가 됩니다. 주제를 정하고 글의 시점을 통일하면 글이 읽기 쉬워집니다. ‘누구의 이야기인지’를 정하는 것이 글쓰기의 첫 걸음입니다.
‘무엇을’로 핵심 내용을 정리하자
‘무엇을’은 글의 중심 내용이 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을 설명하고 싶은지를 먼저 정리하세요. 주제를 분명히 하면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글의 방향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식중독 예방’을 주제로 삼았다면, 무엇을 할 때 식중독이 생기는지를 중심으로 내용을 채우면 됩니다. 핵심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언제’로 시간의 흐름을 정리하자
‘언제’는 글의 시간 순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건이나 설명의 시간대를 정리하면 글이 훨씬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을 쓸 때도 아침, 점심, 저녁 순으로 정리하면 깔끔하고 이해하기 쉬워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글을 쓰기 전 간단한 타임라인을 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디서’로 배경을 명확히 하자
‘어디서’는 사건이나 설명이 이루어진 장소나 배경입니다. 어떤 장소에서 일어난 일인지 명확히 하면 상황이 더 잘 그려집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일어난 일인지, 집에서 일어난 일인지에 따라 독자의 상상도 달라지죠. 장소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면 글의 생동감도 높아집니다. '서울의 북촌 한옥마을에서' 같은 표현이 대표적입니다.
‘왜’로 이유를 설명하자
‘왜’는 글의 중심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줍니다. 왜 그 일이 일어났는지, 왜 그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면 글에 설득력이 생기고, 읽는 사람도 쉽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글을 읽는 사람은 언제나 ‘왜 그런 일이 벌어졌지?’를 궁금해하기 때문이에요. 원인과 동기를 분명하게 설명하는 것은 좋은 글의 핵심입니다.
‘어떻게’로 과정을 자세히 써보자
‘어떻게’는 사건이나 상황이 진행된 방식입니다. 어떤 절차로 일이 이루어졌는지,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는지를 적으면 글이 풍성해집니다. 예를 들어 문제를 해결한 과정을 순서대로 쓰거나, 요리법처럼 절차가 필요한 내용을 설명할 때 유용하죠. '처음엔 실패했지만 다시 시도해서 성공했다'는 식의 과정 설명도 좋습니다.
예시로 보는 6하원칙 적용 글
항목 | 예시 |
---|---|
누가 | 나 (중학생 김수진) |
무엇을 | 교내 독후감 대회에 참가했다 |
언제 | 2025년 5월 |
어디서 |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준비함 |
왜 | 책을 좋아하고 상을 받고 싶어서 |
어떻게 | 책을 읽고 줄거리를 정리해 작성함 |
이렇게 6하원칙을 미리 정리하고 나면, 글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글쓰기 전에 표로 정리하는 것도 매우 유용하죠.
어떤 글에도 6하원칙이 유용해요
6하원칙은 단순히 설명문이나 일기뿐 아니라, 자기소개서, 기사, 리뷰, 심지어 소설에도 쓸 수 있어요. 등장인물과 배경, 시간, 사건의 원인과 전개 방식 등 대부분의 글은 이 틀에 맞춰 쓸 수 있습니다. 글의 전체 흐름이 한눈에 보이게끔 도와주고, 독자의 궁금증도 자연스럽게 해결해 줍니다.
처음엔 연습이 필요해요
처음부터 6하원칙을 자연스럽게 활용하긴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자주 연습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글쓰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글을 쓰기 전에 메모장이나 노트에 6가지 항목을 미리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하나씩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글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려질 거예요.
결론
6하원칙은 글을 논리적으로 쓰는 데 매우 유용한 틀입니다.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만 정확히 정리하면 어떤 글이든 쉽게 쓸 수 있어요. 처음에는 표로 정리하며 연습하고, 점점 자연스럽게 문장으로 연결해보세요.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주 쓰는 것이고, 그 시작은 6하원칙으로 충분합니다.